2023-08-17
디 앤서 (The An$wer),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 뉴욕 주민
(Diary of a Wall Street Trader)
★★★★★ (5점 / 5점 만점): 평생 소장할 만한 책
아마 내가 지금까지 책 후기를 쓰면서 평점 5점 만점을 준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물론 추천하고 싶고 많은 것들을 간접 경험하게 해 준 값진 책들은 많았으나,
내가 선망해 왔던 일(컨설팅, 금융업)들을 간접경험 할 수 있었고
내 커리어를 돌아보게 하고 기존에 내가 꿈꿔왔던 일은 얼마나 치열하고 성실해야 얻을 수 있는지
그것마저도 성실함 만으로는 안되고 운, 머리, 배경 등 많은 요소에 좌지우지되는지를 알게 해 주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뉴욕주민'이라는 유튜브(YouTube) 채널을 운영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어쩌면 막연하게 나도 언젠가는 M&A팀, 펀드매니저, 사모펀드/헤지펀드 매니저 등
화려한 금융 커리어를 밟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은 약간 결이 다른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IB) 업무를 하고 있지만
전통자산이 아닌 대체자산, 그중에서도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내 나이가 많진 않지만 또 적진 않은(30대 초중반)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위에 서술한 쪽 업무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온 저자를 보며
설령 내 커리어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내 분야에서만큼은 좀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
저자는 민사고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2년 반 조기졸업)을 졸업하고
금융권 진로를 꿈꾸었으나,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어쩔 수 없이 세계 3대 컨설팅 MBB 중
멕킨지 컨설팅 펌에 차선택으로 입사한다. 그러다 투자은행 M&A로 이직하고 곧 헤지펀드로 이직하여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로 생활한다.
시어스 공매도건을 시작으로 지방 호텔 투자 등 여러 건을 진행했다.
그중 인상 깊었던 교훈은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고 그 이유가 시장이 항상 옳기 때문이었다.
철저한 분석과 현장 방문, 오랜 시간과 돈을 투자한 건임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 건 이유가 있고
시장은 항상 옳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겸손한 자세와 마음가짐, 그리고 대인배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결정인 것 같다.
역시나 트레이더의 하루는
아침 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쉬지 않고 일하면서 시장을 항상 모니터링한다.
(다행히 내가 걱정한 수준까지의 워라밸은 아니었다. 사실 금융업계에서 워라밸을 논하는 거 자체가 안 맞긴 하다.)
인상적이었던 맥킨지 컨설팅 펌의 기본자세
저항의 의무(Obligation to Dissent): 맥킨지 내에서는 모두가 수평적인 위치에서 항상 반문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
인상적인 인용구 (시어스 공매도 건에서 시어스 경영에 참여한 유명한 투자자가 왜 그런 실패를 저질렀을까 이야기하면서...)
휴브리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말로 인간이 신의 영역을 침범하려는 오만함.
(똑똑하고 세계에서 내놓으라는 펀드매니저들도 종종 실수를 범하고도 수정하거나 변경하지 않을 때)
투자지침
-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대응은 가능하다.
- 유연한 사고와 끊임없는 반론 및 검증
- 집요함 (미칠듯한, 광기에 가까운 집요함)
쿠크다스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
★☆☆☆☆ (1점 / 5점 만점): 안사고 안 읽었으면 하는 책
★★☆☆☆ (2점 / 5점 만점): 안사고 읽기만 했으면 하는 책
★★★☆☆ (3점 / 5점 만점): 읽기 무난한 책
★★★★☆ (4점 / 5점 만점): 살만한 책, 추천할 만한 책
★★★★★ (5점 / 5점 만점): 평생 소장할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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