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5
미국공인회계사. 대장정의 끝이...
라이센스 작업을 진행하면서 꽤나 애를 먹었지만... 대행 없이 혼자서 할 만 했다.
다음 편은 라이센스 작업 정리를 주제로....
공부는 학원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위에 두 학원에서 합격한 사람을 꽤 많이 봐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A사든 K사든 둘 다 좋은 데,
K사는 모르겠고, 내가 겪은 A사는 상담이나 인강 서버 관리 등 이런 부분 들쭉 날쭉인 게 좀 아쉽다.
A사 종합반 인강으로 공부 했고, Becker와 함께 했다.
결국 약 2년이 걸려 시험 4과목을 다 통과 했고, AIFA 후기 이벤트에 보낸 본인 글을 많은 사람과 공유한다.
- 시험 후기 -
새벽공부를 통해 4과목 모두 합격한 직장인 합격후기
응시섹션: 전과목 (FAR, AUD, BEC, REG)
수험기간: 약 2년 (2020.03 ~ 2022.03)
연령대: 30대 초반
직업: 증권사 재직중
미국 대학교에서 경영을 전공하였으나 컨설팅 또는 HR 쪽으로 진로를 생각해서 회계/재무를 포함한 AICPA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컨설팅은 특히 회계/재무 지식이 매우 중요하고 그걸 떠나서도 준비 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뭘 잘 모르고 그냥 넘어 갔던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약 1년 정도 자동차 1차 벤더 구매자재팀에서 재고 감사 대응을 하면서 회계사에 대해 약간의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후 국내에 귀국하여 증권사 기획팀에 취직하였고, 사업계획, 이사회, 예산 등을 맡으며 재무/회계에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시작할 때 회계/재무에 대한 지식이 노베이스는 아니었고 영어도 유학생활 및 미국 내 직장생활로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만... 증권업계 특성상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저녁에는 도저히 공부시간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점심시간에는 주로 일하면서 팀 점심을 하거나 외부 미팅이 있어서 공부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때 그랬던 것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기상시간은 새벽 4시 또는 4시 30분이었으며 새벽에 1.5강의 내지 2강의를 듣고 출근했습니다. 8시~5시 30분이지만 보통 7시30분까지 출근하여 집에서 6시 45분쯤 출발했습니다. 주말 및 연휴에는 일 4~8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저에게는 새벽시간이 남들에게 가장 방해를 덜 받는 시간입니다. 20년 3월에 시작해서 22년 3월에 모든 과목을 통과하여 중간에 국내 금융회사 재직시 필요한 자격증 (증권투자권유자문, 파생투자권유자문, 투자자산운용사, 나중에 이건 또 따로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느라 잠깐 쉰 적이 있지만 결국 총 약 2년이 걸렸습니다. 학점이 부족하여 휴넷에서 1학기 9학점, 2학기 18학점, 총 27학점을 수강했고 휴넷으로 복습하자는 마음이었는데 결국 이는 욕심이었고 학점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휴넷은 학점용으로만 하시고 최소한의 시간만 투자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FAR (78점, 2021-06-03)
처음에는 분개 끊는 것조차 힘들었으나 멈추지 않고 리뷰까지 수강했습니다. 권오상, 김용석 회계사님의 강의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강의는 1회독, 교재는 2회독 정도 한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분개나 문제가 좀 자연스럽게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AUD (80점, 2021-06-04)
AUD의 경우 최대한 재고감사 대응을 떠올리며 공부했던 게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긴 합니다. 권오상회계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최대한 감사/검토 상황에 이입하여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리포트는 따로 출력하여 암기해서 준비했고 편하게 기업 사업보고서를 읽어보고는 했습니다.
BEC (85점, 2021-12-15)
BEC가 가장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컴퓨터나 IT쪽에 관심이 있어서 IT는 크게 어렵지 않았고 CG는 AUD 공부했던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ECON 수업은 거의 안 듣고 시험을 응시한 것 같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해외대체투자 업무를 하고 있어서 해외랑 이메일이 쓰는 일이 많아서 WC는 컨셉만 공부했고, WC에 고득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REG (78점, 2022-03-08)
개인적으로 REG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인 거 같습니다. 2월에도 한번 시험을 봤지만 72점을 받고 다시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TAX AIFA 인강이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아쉬워서 72점 이후에는 BECKER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TAX도 FAR 때처럼 어느 순간 감이 오긴 했는데 FAR 와는 다르게 맞다는 확신이 거의 없었습니다(아닌가... FAR도 확신은 없었을지도). 그래도 문제풀이 반복하고 교재도 4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4과목 중 가장 흥미도가 떨어지는 과목이었지만 다행히 붙은 것 같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든 안되든 인강을 끝까지 완주하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렇게 풀어야 되나 감이 올 텐데 그때 미친듯이 Becker 문제 푸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Practice Test 등을 잘 활용하시고 오답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지하철 등 시간 날때마다 확인했습니다. Becker Customize시험은 과목당 5번 이상 풀고 Mock Exam도 다 풀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난이도를 떠나서 Becker 점수가 실제 점수보다 낮게 나오니 너무 기죽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험 공부에는 최적화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합격하고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개인적인 성취감 및 회사 내 이미지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는 업무가 많고 바쁜 와중에도 새벽에 공부하여 자격증 취득을 한 것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도 더 생기고 명함에 한 줄 넣은 게 뿌듯합니다. 다른 분들도 명함에 한 줄 넣으실 수 있으시 길 기원합니다.
계속 증권사에 재직할 생각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있진 않겠지만 미국공인회계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겠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그러시 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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