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7
오십에 읽는 장자
복잡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시간, 이제 치열함은 내려놓아도 좋다
오십의 근심과 괴로움을 비우는 장자의 28가지 말
쿠크다스 평점: ★★☆☆☆ (2점 / 5점 만점) : 안사고 읽기만 했으면 하는 책
작년 회사 부서 부장님 생일 때, 생일 선물로 드리면서 나도 함께 읽으려고 산 책이다.
"오십에 읽는" 시리즈라 나의 나이와는 맞지 않지만 미리 읽고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구매했다.
부장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둘 다 책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 자기개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다 읽고 보니.... 좀 더 좋은 책을 선물 드렸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흑
어쩌면 내가 아직 30대 초반이기 때문에 잘 와닿지 않아서 평가가 부정적인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들어가기에 앞서 ChatGPT에서는 장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자
Q. 장자에 대해 짧게 알려줘
A. 장자는 중국의 고대 철학자로, 도교의 주요한 사상가 중 한명입니다. 그의 본명은 장저(莊周)이며, 그의 이름을 딴 "장자"라는 책을 통해 그의 철학이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그의 생애는 상당 부분이 불명확하지만, 대략 기원전 4세기에 살았다고 추정됩니다.
장자의 철학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 그리고 인간의 지식이나 의지가 세상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인식에 중점을 둡니다. 그는 "도"라는 개념을 강조했는데, 이는 모든 존재와 사건의 근원이자 이치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나비의 꿈'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장자는 깨어나서 꿈에서 나비였던 것을 깨달은 사람이 실제로는 나비가 사람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닌지를 고민합니다. 이는 인식, 현실, 상대성에 대한 그의 철학적 고찰을 잘 보여줍니다.
장자에 대해 알아 보는 것은 이쯤으로 하고 책을 읽으면서, 또 읽고 나서 느낀점은 하기와 같다.
- 느낀점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또한, 이 책의 내용처럼 과연 치열하게 살았을까?
그 치열함의 기준이 다른 사람들도 인정할 만큼 치열한 수준일까 싶은 의구심이 든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러한 책, 흔히 "모든걸 내려 놓은 것에 대한" 책은
저자가 너무나도 치열하게 살고 그 치열함 뒤에 결국은 허상, 허무함이 있어서 그렇게 치열하지 않아도
된다. 느낌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런 면에서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
또한, 장자의 28가지 말이라고 하지만 장자의 말/메시지를 해설하는 느낌 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장자의 말이 곁다리 인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장자의 말과 해설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뭔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오십이라는 나이를 너무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듯 하다.
120세 시대에 오십이라는 나이는 중반도 못온 상황인데 인생의 의미가 다 끝난 것 마냥
너무 수동적인 태도를 주장한다. 확대해석한 느낌이 좀 있다.
물론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경청과 겸손, 타인의 생각 존중이 중요한 덕목이긴 하지만 말이다.
- 책 내용 정리
본명 장주(ChatGPT랑 다르네...?).
맹자와 동시대인 기원전 300년을 전후로 중국에서 활동한 사상가.
제자백가가 활약하던 중국 춘추시대에 도가를 대표하는 인물.
갑자기 <주자>가 나온다... 하지만 구절이 인상적이라 인용했다.(저자도 같은 마음?)
"베어 내자니 풀 아닌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다."
若將除去無非草(약장제거무비초) 好取看來總是花(호취간래총시화)
이 외에도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문구는
"길은 걸어가는 대로 완성된다"
道行之而成(도행지이성)
"아무리 편해도 꿩은 새장에 갇히기를 원치 않는다"
不蘄畜乎樊中(불기축호번중)
"나는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다. 내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일까?" (사람)
胡蝶之夢(호접지몽)
내가 느낀 장자의 메시지는
결국 마음가짐....
모든 것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드리는지에 따라 다르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아닐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내린 결론은
"오십에 읽는 장자"로 인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은 다를 수도 있지만 오십에 읽는 시리즈는 앞으로는 구매해서
읽을 것 같지는 않다. 뭔가 내용은 부실한데 책 표지, 포장, 디자인, 이런 것만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책 내용이 포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
쿠크다스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
★☆☆☆☆ (1점 / 5점 만점): 안사고 안 읽었으면 하는 책
★★☆☆☆ (2점 / 5점 만점): 안사고 읽기만 했으면 하는 책
★★★☆☆ (3점 / 5점 만점): 읽기 무난한 책
★★★★☆ (4점 / 5점 만점): 살만한 책, 추천할 만한 책
★★★★★ (5점 / 5점 만점): 평생 소장할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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