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3
★★★☆☆ (3점 / 5점 만점): 읽기 무난한 책
이순신의 책,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의 최신작인 '하얼빈'이다.
책 하얼빈은 안중근의 거사가 치러진 하얼빈에 대한 이야기다.
2022년 개봉한 안중근의 영화 "영웅"이 개봉하고 책도 비슷한 시기에 출간했다.
영화는 아직 티저만 봤고 예고편만 봤을 때는 둘 사이 괴리가 좀 있는 것 같다.
어떤 것이 더 현실을 고증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영화는 뮤지컬 영화 책이 더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내가 아무래도 한국사의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흥미롭게 책을 읽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우덕순'이라는 인물도 접하고... 안중근 의사란 인물 자체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나마 좀 알게 된 것 같다.
순종이라는 인물에게도 화가 나고... 참 그렇다.
책에는 안 나와 있지만 박문사 화해극도 어찌 보면 안타까운 사건인 것 같고...
박문사 내용을 책 뒷부분에 조금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기도 한다.
단지 좀 아쉬움이라면, 책의 하이라이트인 이토 히로부미 저격 내용이 너무 짧은 느낌이다.
그냥 슝 하고 끝나버린 느낌.... 물론 안중근 의사의 시점에서는 그렇게 느낄 수 있지만...
표현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쉽다.
또한, 안중근 의사의 결의를 보여주는 수인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는 게 아쉽다.
안중근은 뜻이 같은 동지 11인과 함께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하고, 안중근은 이때 왼쪽 손의 약손가락(넷째 손가락) 한 마디를 끊어 혈서로 결의를 다졌다. 안중근의 수인(手印)은 이때부터 찍기 시작한 것이다.
책의 전개 상 충분히 반영되어도 되는 부분인 것 같아 더욱 아쉽다.
생각 외로 놀랐던 점은, 일본이 안중근 의사를 절차에 따라 재판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물론 말도 안 되지만)
문명국가, 현대 국가의 모습을 갖추려 애쓰는 모습과 명분을 챙기려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테러리스트가 아닌 의병으로 한국과 일본은 전쟁 중으로
이번 저격은 활동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안중근 의사.
천주교와의 대립도 흥미로웠다. 2000년대 들어서야 천주교에서도 안중근 의사를 받아들인 점은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하얼빈'
★★★☆☆ (3점 / 5점 만점): 읽기 무난한 책
쿠크다스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
★☆☆☆☆ (1점 / 5점 만점): 안사고 안 읽었으면 하는 책
★★☆☆☆ (2점 / 5점 만점): 안사고 읽기만 했으면 하는 책
★★★☆☆ (3점 / 5점 만점): 읽기 무난한 책
★★★★☆ (4점 / 5점 만점): 살만한 책, 추천할 만한 책
★★★★★ (5점 / 5점 만점): 평생 소장할 만한 책
'책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_#7_거꾸로 읽는 세계사 (0) | 2023.03.07 |
---|---|
[책]_#6_부동산 개발사업의 사업성검토와 시행 (1) | 2023.02.23 |
[책]_#4_춘추전국의 전략가들 (0) | 2022.12.20 |
[책]_#3_화내지 않는 연습 (0) | 2022.11.26 |
[책]_#2_팩트풀니스 (0) | 2022.11.21 |